더치커피는 일명 워터드립커피라고도 불리는 커피로 네덜란드 상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운반해가는 과정에 오랫동안 커피를 보관해서 마실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의해 고안된 추출법입니다.
상온의 생수를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려 추출하는 방법으로 커피 고유의 섬세한 맛을 잘 잡아주어 향이 깊고 진하며 카페인은 찬물에 녹지 않아 카페인 함량이 적다고 합니다.
보통 상부 물탱크, 물 조절 콕크, 분쇄 커피를 담는 로드, 최종 커피가 담기는 서버로 구성됩니다. 실제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20만원 이상의 고가라 일반인이 쉽게 구매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저희 사무실 커피매니아인 정과장의 빈티지 더치 커피 메이커 제작 과정을 소개합니다.
1. 일단 준비물입니다.
상부 물탱크 - 빈 쥬스 페트병
물조절 코크 - 쥬스 마개 : 송곳으로 구멍
로드 - 드랍 커피용 용기
서버 - 유리병
종이 필터, 먼지 유입을 막는 쿠킹 호일 덮개
2. 드랍 커피용 용기에 종이 필터를 넣고, 분쇄한 커피를 담습니다.
3. 커피가 균일한 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살살 다져 줍니다.
4. 분쇄된 커피 상단을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크기로 종이 필터를 자릅니다.
5.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커피에 홈이 나지 않고 균일하게 물이 흡수될 수 있도록 커피 상단을 오려둔 종이 필터로 덮습니다.
6. 중간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쿠킹 호일로 만든 맞춤 덮개를 씌우고, 유리병 위에 올려 놓습니다.
7. 페트병에 물을 채운 후, 천정 부분에 고정합니다. ( 페트병을 와인잔 걸이에 걸었더니 높이가 딱 맞더군요)
8. 2초에 한 방울 정도 떨어지도록 페트병 뚜껑의 구멍을 조절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게 구멍을 뚫은 후, 시험해 가면서 조금씩 늘려 가면 됩니다. 또한 페트병 상단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1-2개 뚫어 주어야 전체적으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물방울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체 1리터 정도 추출하는 데, 7-8시간 걸립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후, 얼음과 같이 드시면 됩니다....